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뉴스포커스]"천안 광덕 호두나무, 고려 때 유 청신이 심었을까?

-800년 前 심었다는 호두나무, 수령은 400년.

김헌규 | 기사입력 2020/08/27 [17:29]

[뉴스포커스]"천안 광덕 호두나무, 고려 때 유 청신이 심었을까?

-800년 前 심었다는 호두나무, 수령은 400년.

김헌규 | 입력 : 2020/08/27 [17:29]

-천안 시배지 근거 신빙성 '흔들'

-市, 정확한 역사적 근거 찾아야

-홍보보다 역사 바로잡기 더 중요

-시배했다는 유청신, 원나라서 죽음

-‘심왕옹립운동’,‘입성책동’으로‘간신전'수록 

▲ ▲ 광덕사 앞에 고려 때 유청신이라는 사람이 심은 호두나무가 천안이 시배지가 아니라는 것과 표지석, 안내판,공덕비, 문화관광해설에 대해 정확한 고증에 의해 안내되어야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광덕사 호두나무(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시배지 표지석, 고흥유씨의 성역화 공덕비, 안내표지판.  © 김헌규

 

천안시가 왜곡된 역사를 찾아내 역사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그 대표적인 예(例)가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나무의 '천안 시배지'논란이다.

 
천안향토회 임명순회장과 김종식연구사는 그동안 호두나무 시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 시대와 시기가 맞지 않고 유청신이라는 인물에 대한 재 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원나라에서 호두나무와 호두를 천안에 들여왔다는 유청신은 ‘심왕옹립운동’,‘입성책동’으로 고려에 돌아오지 못하고 원나라서 죽었다."면서"광덕에 호두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광덕사 앞 호두나무의 수령은 400여 년 밖에 안 됐으며,  유청신은 800년 전의 고려때 인물로 300년의 년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유청신(柳淸臣)이라는 인물은 고려 충렬왕(1274~1298년) 때의 인물로 본관은 고흥(高興), 본래 이름은 비(庇). 장흥부(長興府) 고이부곡(高伊部曲)에서 출생했다. 선대는 대대로 그 곳의 부곡리(벼슬 部曲吏)였다.

 

고려 때 유청신의 생애와 활동사항을 살펴보면 몽고어를 잘해 여러 차례 원나라에 사신으로 내왕했고, 그 공으로 충렬왕의 총애를 받아 낭장에 임명됐다.

 

부침을 거듭한 그는 1310년(충선왕 2), 정승에 임명되고 고흥부원군에 봉해졌으며, 곧 도첨의찬성사 고흥군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1313년에 다시 정승에 올라 1321년(충숙왕 8)까지 재임했다.

 

 
1320년에 원나라에서 충선왕이 고려인 환관 임백안독고사(任伯顔禿古思)의 참소를 받아 티벳으로 유배됐다.

 

다음해에 충숙왕 역시 참소를 받아 원나라로 소환되자, 왕을 따라 원나라에 갔다. 그곳에서 권한공(權漢功)·채홍철(蔡洪哲) 등과 함께 심왕 고(瀋王 暠)와 결탁해 ‘심왕옹립운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심왕옹립운동'과 '입성책동'이 모두 실패하고, 1325년에 충숙왕이 환국하자, 처벌이 두려워 고려에 돌아오지 못하고 충숙왕 16년 1329년에 원나라에서 죽었다. 말년의 ‘심왕옹립운동’과 ‘입성책동’ 때문에 ‘고려사’의 간신전(姦臣傳)에 수록된 인물이다.

 

유청신은 고려 충렬왕과 충숙왕 때 인물로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의 사람으로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었다.

 
또한 전남 고흥 사람으로 천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로 광덕사 앞 수령 400년된 호두나무를 그가 심었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이에, 향토사학자 김종식씨는 “유청신은 조선시대의 이완용과 같은 인물로 고려를 팔아 입신양명한 인물”이라며 “천안 광덕사 앞 호두나무를 처음 심었다고 하는 것은 후세들이 조상을 추켜세우기 위해 지어낸 허구”라고 밝혔다.

 

 
또 그는“이뿐만 아니라 천안의 역사가 왜곡된 것들을 찾아내 천안시가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해설사 황모씨는“ 광덕사앞 호두나무 관련해서는 문헌과 역사적 기록이 없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만 해설을 하고 있다”며 “수령과 유청신과의 연대가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역사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잘못된 것은 바로잡겠다”며“ 자료를 찾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광덕사 앞에는 호두나무 시배지 표지석을 비롯한 호두나무 유래 안내판, 공덕비 등이 역사의 왜곡 조장과 문화관광해설사들에게도 더 이상 고증안된는 호두나무 시배에 대한 해설의 중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천안시에서는 역사 바로잡기 일환으로 고흥 유씨의 광덕사앞 성역사업 등도 정확한 역사 고증에의해 조속히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