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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동경대전'最古 판본 유물공개

김헌규 | 기사입력 2021/10/28 [12:03]

충남역사문화연구원,'동경대전'最古 판본 유물공개

김헌규 | 입력 : 2021/10/28 [12:03]

▲ ‘동경대전 목천판’의 간행기록(刊記) 부분. “계미중춘(1883년 2월) 북접에서 목활자로 중간(重刊) 즉 다시 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동학도주(道主) 본관 경주(月城)인 최시형(1827~1898)이 동경대전 간행을 주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기탁자 조부인 ‘천원군(현 천안시) 목천면 한천마을 김찬암’ 이름이 적혀 있다.(사진)  © 김헌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가 지은 '동경대전' 가운데 최고 판본인 계미중춘판(癸未仲春版, 1883년 2월)을 기탁 받아, 3일(목)오후 4시30분에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수탁식과 유물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탁식은 '동경대전'을 비롯해'용담유사'등 동학 관련 소중한 유물 11점을 기탁하신 소장자 김진관씨에게 수탁증서를 전달하는 자리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참석ㅙ 기탁자에게 감사패를, 기탁을 주선한 천안향토문화연구회 김종식 회장과 천안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회장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한다.

 

'동경대전'계미중춘판은 2000년 향토사가 김종식 회장에 의해 처음으로 발굴돼 세상에 알려진 바 있으나 이후 소장자가 공개를 꺼려 확인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김종식, 이용길 회장의 거듭된 설득과 소장자의 결단으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지난 4월 연구원에 기탁을 의뢰하게 되었다.

 

연구원은 지난 5월 윤석산 한양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박맹수 원광대 총장, 신영우 충북대 사학과 명예교수 등 동학 관련 최고 권위자와 서지학 전문가인 손계영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교수를 초빙하여 󰡔동경대전󰡕 계미중춘판에 대한 진위 감정 및 문화재적 가치 검토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전문가 4명 모두 󰡔동경대전󰡕 계미중춘판이 드물게 간행 연도와 간행 주체가 분명한 진본임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 남아있는 󰡔동경대전󰡕 판본 가운데 가장 먼저 간행된 판본으로 알려진 독립기념관 소장본(1880년 경진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기 때문에 연구원에 기탁된 󰡔동경대전󰡕 계미중춘판이 현재 남아있는 󰡔동경대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판본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구원에 기탁된 󰡔동경대전󰡕 계미중춘판은 일명‘목천판 동경대전’이라고도 하는데, 한말 충청도 목천(木川) 김은경(金殷卿)의 집에서 간행되었다. 이는 현재까지 간행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알려져 있던 경북 경주의 계미중하판(癸未中夏版, 1883년 5월) 보다 3개월 앞서 간행돼,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이 소중한 충남의 역사유물은 기탁자 김진관씨의 조부 김찬암 선생이 이중으로 된 항아리에 보관하며 가보로 여겨왔다.

 

조한필 원장은“나중에 좋은 세상이 오거든 그때 유물을 공개하라고 했던 선대의 유언을 지키며, 유물을 소중하게 보관해오고 기탁해주신 소장자에게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이번 수탁식을 준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충남의 동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향후 문화재 지정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1880년에 강원도에서 경전이 간행된 이후 3년 후인 1883년 2월 충청도 목천에서 목활자로 경전이 간행되었다는 점은 동학농민혁명사 뿐 아니라 충남지역 동학의 유입과 확산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공주 우금치전투에 앞서 대규모 동학농민군이 참여한 전투가 천안 세성산에 이뤄진 배경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수탁식에 이어 오는 11월 30일(화) 14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동경대전󰡕 계미중춘판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의’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연구원은 충남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 그 역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규명돼 알려지지 못했다는 인식 하에, 각 시·군에 산재한 동학관련 사료를 모아 자료집을 펴내고, 이를 기반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민들이 쉽게 역사적 실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동학관련 개설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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